16/04/2024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 세월호참사 10주기를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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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16일 세월호참사가 일어나고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날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수학여행을 가던 여객선이 침몰했다는 뉴스가 나왔고 됐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하지만 전원구조는 오보였고 배는 어둠속에서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있었습니다. 그때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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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고 그렇게 한달이, 10년이 지났습니다. 모두가 울었고, 우리의 가슴속엔 세월호참사의 아픔이아직 남아있지만 책임자는 여전히 처벌받지 않았고 진상규명 또한 이뤄지지않았습니다. 몇몇 ”정치인“들은 교통사고 난 자식죽음으로 장사한다는 막말로 부모님들의 가슴을 후벼팠고,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의 목소리를 묵살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들은 전국 곳곳에서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목소리를 냈고, 국회앞에서 농성을 진행했습니다. 무뚝뚝했던 아빠는 단식투쟁을, 소녀같던 엄마는 삭발투쟁을 했습니다. 노란리본을 단 사람들은 그 부모님 곁으로 모여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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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는 또 한번의 참사로 사람들을 잃었습니다. 10년전엔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 학생들을 바닷속에서 잃어야했고, 2년전엔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사람들을 서울 한복판에서 잃어야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슬픔을 막고, 분노를 누르고, 진실을 가리우려는 자들은 참사의 본질적인 해결을 막고있습니다. 참사가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기막힌 사회입니다. 반복되는 사회의 모순을 이제는 끊어내야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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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잊지않고 진실을 밝히겠다는 우리의 약속이 이제는 지켜져야합니다. 이 약속은 우리가 슬픔에만 빠지지 않겠다는 다짐이었고 빛과 진실을 밝히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5.18광주의 진실도, 세월호참사의 진실도 모두 밝혀냅시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고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으며,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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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16일
연세대노수석생활도서관 5.18광주역사기행단
문의 : 010-3774-9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