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곁에서재

내곁에서재 공릉동 경춘선숲길공원에 위치한 공유서재 | 북러버 대환영

가족 해방 | 에이먼 돌런 | 김은지 옮김 | 복복서가 | 도서지원아직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영화 〈마이클〉은 마이클 잭슨이 그의 아버지 조셉 잭슨에게 학대받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한다. 그뿐인가, 세계적인 테니스...
01/06/2026

가족 해방 | 에이먼 돌런 | 김은지 옮김 | 복복서가 | 도서지원

아직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영화 〈마이클〉은 마이클 잭슨이 그의 아버지 조셉 잭슨에게 학대받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한다. 그뿐인가,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안드레 애거시는 어렸을 때부터 그랜드슬램 우승자라는 아버지의 주문과 함께 기계가 내뿜는 공을 매일 이천오백 번씩 쳤고, 아버지의 질책을 들었으며, 끝내 평생 아버지의 질책하는 목소리에 고통 받았다고 그의 회고록에서 밝힌다(136p)

영화 〈나 홀로 집에〉의 매콜리 컬킨 역시, 실패한 배우 지망생인 아버지로부터 늘 ‘잘하지 않으면 두들겨 팰 꺼다’ 같은 말을 듣고, 영화가 대박이 났음에도 불구 지저분한 방 하나짜리 아파트에 일곱형제와 함께 살았다. 다만, 컬킨은 열다섯 살때 소송에서 승소해 아버지로부터 법적으로 해방된 경우이다. (225p)

“가족은 중요하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같은 말로 가려진 (가족내에서 이루어지는) 폭행과 학대를 주제로 하는 책이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편집자 중 한 사람인 (리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과 《패스트푸드의 제국》 등을 편집) 저자 에이먼 돌런은 이 책을 쓸 누군가를 찾아 해매다, 결국 본인이 직접 쓰게 되었는데, 작가 자신이 오랜 시간 어머니로부터 학대받는 불의를 겪었기 때문이다.

십이 년 전 어느 화창한 봄날 오후, 작가가 어머니에게 ‘절연’을 선언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가족관계에서 발생하는 학대와 그로 인한 영향을 설명하며, 그 해결책으로 ‘절연’할 것을 권하며, 가족도 선택할 수 있음 알린다.

작가는 이 책의 목적을 ‘지난 몇 세기 동안 우리 사회가 떠받들어온 가족이라는 거짓 우상-이 우상이 수백만 명을 살해하고 그보다 더 많은 삶을 파괴했음에도 불구하고-을 깨부수는 것’이라 말하며, ‘오늘날 그리고 역사 안에서 신체적 성적 정서적 학대의 가장 큰 가해자는 피해자의 직계가족 즉 부모, 삼촌, 형제자매, 배우자 등’이라고 강변한다.

짐작하건데, 40대 후반 혹은 50대 이상의 독자(책을 읽는 분들)라면 작가의 주장에 공감할 듯 싶다(아닌가?)

💬 우리 어머니는 2020년 팬데믹 초기에 코로나 감염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나는 제리보다 먼저 소식을 들었다. 소식을 전하는 내 전화에 그녀의 첫마디는 이랬다. “딩동, 마녀가 죽었네!” 우리는 분노와 통쾌함이 뒤범벅된 웃음을 터뜨렸다. (243p)

유교식 교육과 매체는 자애로운 부모님, 화목한 가정, 우애 깊은 형제가 마치 디폴트값인 것처럼 정상 가족이 갖춰야 할 것으로 포장하는데, 과연 그런 집안이 얼마나 될까? 작가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선 육천팔백만 명(미국 인구의 약 20%)이 최소 한 명 이상의 친족과 절연한 상태라 하는데, 과연 우리나라는 얼마나 될까? 가족의 의미에 대해, 부모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덧. 책을 고를 때 출판사부터 체크한다. 블랙리스트라고 할까? 아무튼 그 리스트에 있는 출판사 책은 아무리 평이 좋아도 읽어보려 조차 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출판사가 샘앤파커스 같은 곳. 아무튼 출판사 ‘복복서가’를 리스트 진입 대기에 올려 둔 건 ‘복복서가’의 저작권 정보가 다른 출판사와 다르기 때문이다. 편집자, 마케터, 디자이너 그들의 노동의 가치를 회사 이름 뒤에 숨기려는 건지 아니면 철저하게 책임으로부터 자유를 부여하기 위한 것인지 애매하여... 물론 개인적인 오해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의 시간을 갈아서 만드는 책의 물성을 고려하면 밝히는게 좋지 않을까?

Thanks

#북스타그램 #내곁에서재 #가족해방 #에이먼돌런

성적은 알아서 따라온다 | 빌 월시, 스티브 제이미슨, 크레이그 월시 | generalfox(변영진) 옮김 | 호라이즌프레스얼마전 회사 후배들이 서재를 찾아왔다. 회사를 그만 둔지 4년이 훌쩍 지났건만, 아직도 나를...
30/05/2026

성적은 알아서 따라온다 | 빌 월시, 스티브 제이미슨, 크레이그 월시 | generalfox(변영진) 옮김 | 호라이즌프레스

얼마전 회사 후배들이 서재를 찾아왔다. 회사를 그만 둔지 4년이 훌쩍 지났건만, 아직도 나를 팀장님이라 부르는 J는 곧 또 놀러오겠다며, 명퇴 프로그램에 신청했다고 했다. 이십여년전 긴머리를 단정히 묶고 수줍게 인사하던 신입사원 J의 모습을 뇌는 마치 며칠전 일처럼 기억했다.

다음날 아침 J는 출근길에 카톡을 보내왔다. 전날 함께 찍은 사진과 오래 전 같은 팀이었을때, 일상이 담긴 사진들이었다. 절로 미소가 나왔고, 지난 추억을 떠올렸을 때, 이어서 J는 영상을 보내왔다. 2분 34초짜리 영상을 보다 그만 눈물이 조금 났다. 2017년말에 한 해를 돌아보며, 우리팀의 Ground Rule을 담아 만든, 팀원들에게 보냈었던 영상이었다. 그 영상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니.

NFL 전설의 감독 빌 월시의 마지막 리더십 강의란 부제가 붙은 《성적은 알아서 따라온다》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의 인생책으로 알려진 이 책은 NFL(미국프로풋볼리그) 꼴지팀이었던 포티나이너스(49ners)를 맡아, 슈퍼볼 우승팀으로 이끈 전설적인 감독 빌 월시의 리더십에 관한 책이다. 팀 전체가 승리할 자격을 갖추기 위해, 감독 자신, 선수, 코치, 스태프까지 지켜야할 목록과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각본을 준비한 감독의 꼼꼼한 리더십 철학에 입을 다물지 못한채 플래그를 붙여가며 읽다 끝내 플래그 붙이기를 포기하고, 밑줄을 주욱주욱 그으며 공감하며 읽었다.

빌 월시 감독 사후에 출간된 책이기에 권두에는 빌 월시 생전에 이 책을 함께 기획하고 집필한 작가의 소개가 실려있고, 첫 이야기는 감독으로 부임 후 비록 최하위 팀이었지만, 연패에서 헤어나지 못한 경기에서 흐느끼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뭉클했다. 포티나이너스의 감독이자 단장으로 10년을 보내며, 끝내 놓치 않았던 리더로서의 원칙과 기업에서 적용할 수 있는 리더십 제안을 포티나이너스의 주요 경기 장면과 함께 풀어놓는다. 재밌다.

빌 월시의 메세지는 이렇게 요약된다.
“훌륭한 인성과 태도로, 탁월함을 목표로 매일매일 성실하게 노력하면 성적은 알아서 따라온다”고.

💬 “처음 시작했을 때의 노력은 연속적인 과정의 일부이고, 수행 기준도 연속적인 기준의 일부다. 오늘의 노력이 내일의 결과다. 노력의 수준이 결과의 수준을 결정한다. 어느 하루는 다음날과 다음 달로 이어지고 또 다음 해로 이어진다.”(350p)

그러나 그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성적(결과)에 대한 초연함을 잃게되고, 결국 번아웃을 겪으며 은퇴를 결정하고 만다.

💬 시간을 흘러 돌아보며 자기 자신을 지켜야 할 때가 있는 법이라고 결론지었다. 그 대가로 일자리를 잃는 한이 있더라도. 하지만 나조차 그러지 못했으니 말처럼 쉽지는 않다. (336)

J의 근황을 듣고, 조금 놀랐지만, J에게 잘했다고 말했다. 훌륭한 선배들과 함께 일을 했고, 끈끈함을 느꼈던 우리는 운이 좋은 세대라고도 했다. 마치 빌 월시의 말 처럼.

💬 성공과 실패가 똑같은 결말로 치닫는 구조는 NFL뿐 아니라 기업계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다. 최선을 다해 이룬 성공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면 결국 잘린다. 성공은 시간을 벌어줄 뿐이고 대성공은 더 많은 시간을 벌어줄 뿐이다. 끝내 떠나야 하는 것은 매한가지다……조직에서 함께했던 선수와 구성원과의 관계가 가장 그립다. (345p)

좋은 책이어서, ‘경제경영벽돌책함께읽기’(이제 꾸역꾸역북클럽) 6월 도서로 선정했다. 참여 신청해주신 분들은 독서 플랜 시작하기 전이라도 이 책부터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좋은 책이라, 습관처럼 한 권 더 주문했는데 책은 알아서 누군가를 따라갈까?

덧. 이 책은 온라인서점에서는 구할 수 없습니다. 출판사 스마트스토어에서만 구매가능

#북스타그램 #내곁에서재 #성적은알아서따라온다 #리더십 #꾸역꾸역북클럽

타고난 과체중은 책도 그러한걸 집나...👉👈포세이돈룩의 다정한 신경과학자 새폴스키 박사님은 《모든 것이.결정되어 있다》 에서 이렇게 말해요.🔘인종, 나이, 성적 지향에 따른 암묵적・무의식적 편견의 평균 수준이 지난 ...
30/05/2026

타고난 과체중은 책도 그러한걸 집나...👉👈

포세이돈룩의 다정한 신경과학자 새폴스키 박사님은 《모든 것이.결정되어 있다》 에서 이렇게 말해요.

🔘인종, 나이, 성적 지향에 따른 암묵적・무의식적 편견의 평균 수준이 지난 10년 동안 모두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만인에 대한 암묵적 편견은…오히려 더 심해졌다.

🔘평균적인 비만인조차 무의식적으로 비만을 게으름과 연관짓는 암묵적인 반비만 편견을 보이는데, 이런 유의 자기 혐오는 낙인찍힌 집단에서는 되레 드물게 나타난다. 이러한 자기혐오에는 대가가 따르는데, 예컨대 동일한 식단과 BMI를 가진 사람이 반비만 편견을 내면화하면 대사질환에 걸릴 확률이 세 배나 높아진다.

🔘명시적인 편견까지 더하면 우리는 비만인이 직업, 주택, 건강관리 측면에서 차별받은 세상에 살고 있다. (그리고 이런 세상에서 낙인은 마법처럼 성공적인 의지력을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비만을 악화시킨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통제할 수 없는 생물학적 요인으로 인해 비난받고 삶이 망가지는 세상에 살고 있다.

설마 두꺼운 책으로 삶이.....

#북스타그램 #내곁에서재 #책탑 #벽돌책

사랑이 스테이크라니 | 고요한 | 넥서스 &(앤드)북클럽의 아이덴티티가 경제·경영서에 맞춰져 있다 보니, 출판사 제안도 그쪽에 집중되는 듯해 흐뭇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양가감정을 애써 무시할 수는 없었다. 그러다 문득 ...
28/05/2026

사랑이 스테이크라니 | 고요한 | 넥서스 &(앤드)

북클럽의 아이덴티티가 경제·경영서에 맞춰져 있다 보니, 출판사 제안도 그쪽에 집중되는 듯해 흐뭇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양가감정을 애써 무시할 수는 없었다. 그러다 문득 이 책이 떠올랐다. 지난 1월 북토크 때 (벌써 4개월이 지났구나) 고요한 작가님이 선물로 주신 책인데…

모든 작품에는 원형(프로토타입)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역시 하루 아침에 뚝딱 〈모나리자〉나 〈최후의 만찬〉을 그려낸 것이 아니다. 15세기 피렌체의 전통적 초상화 기법과 흐름을 흡수한 후에 〈모나리자〉를 완성한 것이며, 사도들의 얼굴, 손동작, 식탁 구도 및 유다와 인물의 표정 연구를 바탕으로 〈최후의 만찬〉을 그린 것이다.

고요한 작가의 소설집 《사랑이 스테이크라니》를 읽으며, 독자로서 이후 출간된 장편 소설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과 《내 남편을 팝니다》의 원형을 만난 듯 싶었다. 등장인물, 스토리, 몇몇 장면은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이나 《내 남편을 팝니다》와도 묘하게 오버랩되기까지 한다.

이미 이 세 권 모두 읽은 독자분들이라면, 《내 남편을 팝니다》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김마틴이 뱀을 올려다 보는 것과 〈사랑이 스테이크라니〉의 마지막 장면에서 스테이크처럼 생긴 검붉은 것으로 옮겨지는 시선처리는 마치 피렌체의 전통적인 초상화 기법을 흡수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그리기와도 같다.

특히, 이 소설집에 실린 두 작품은 〈사랑이 스테이크라니〉와 〈종이 비행기〉는 소재와 결말이 다소 충격적인데, 이제야 비로소 작가는 비틀어진 욕망을 기준으로 결혼과 사랑을 비꼬는 소재를 집요하게 발굴하여 풀어내는 이야기꾼임을 알게 된듯.

💬 제임스는 축하한다고 말했다. 왠지 제임스의 목소리는 힘이 없었다. 사명감을 갖고 이 일을 한다고 했지만 순간 그가 성적 쾌락을 찾아 이 일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사진 속의 아내를 뚫어져라 쳐다보던 모습과 십 분 더 하라고 했을 때 얼굴에 번진 미소가 떠올랐다. 하지만 제임스가 사명감으로 이 일을 하든 성적 쾌락을 찾아 이 일을 하든 알 바 아니었다. _〈사랑이 스테이크라니〉 중

💬 접은 종이를 식탁에 내려놓고 아내를 생각했다. 아내를 찾아 앞집 남자의 고향까지 찾아갔으나 그곳에도 없었다. 아내는 내가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앞집 남자와 도망친 것이었다._〈종이비행기〉 중

💬 마음이 심란하다며 가끔 다녀오던 곳인데 이번엔 나와의 결혼 생활이 더 이상 무의하다며 간단한 옷만 챙겨 서울에서 두 시간 거리인 홍천의 산속 기도원으로 떠난 것이다._〈도마뱀과 라오커피〉 중

덧. 작가님 《내 남편을 팝니다》 대만 출간 축하드리며, 전세계로 쭈욱쭈욱 퍼져나가길 기원합니다. 대만에서 북토크하면 한국팬들도 참석가능한가요? 다 함께 따라 가고 싶다.🤣🤣

#북스타그램 #내곁에서재 #고요한 #사랑이스테이크라니 #블랙코미디스릴러

혁신의 지리학 | 메흐란 굴 | 홍석윤 옮김 | 비즈니스북스 | 도서지원실리콘밸리 이후의 세계 혁신 지형을 추적하는 기술·비즈니스 저술가인 메흐란 굴은 그의 책 《혁신의 지리학》에서 글로벌 기술 혁신 국가 8개국을 ...
27/05/2026

혁신의 지리학 | 메흐란 굴 | 홍석윤 옮김 | 비즈니스북스 | 도서지원

실리콘밸리 이후의 세계 혁신 지형을 추적하는 기술·비즈니스 저술가인 메흐란 굴은 그의 책 《혁신의 지리학》에서 글로벌 기술 혁신 국가 8개국을 대상으로, 첨단 기술의 개발 여정과 그 기술이 어떤 경로로 세상에 진출하는지를 탐사한다.

저자의 탐사는 두 가지 축으로 이루어지는데, 한 축은 지역을 혁신적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고, 다른 한 축은 혁신적이라는 것이 무엇을 일컫는지에 대한 해답을 쫓는데 있다.

세계 혁신 지형의 중심 국가로 저자는 8개국(중국, 미국, 영국, 한국, 싱가포르, 스위스, 독일, 캐나다)을 언급한다. 각 챕터를 구성하는 특정 국가의 혁신의 역사와 각 국가가 구축한 혁신의 조건은 챕터 제목과 부제로 잘 표현되어 있다. 하나 씩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물론 이렇게 적어보는 것은 책을 완독한 입장에서는 훌륭한 되새김질이기에 송구하기도..)

-제1장 조숙한 학생, 중국 - 기술 패권의 추가 동쪽으로 기울 때

-제2장 무너지지 않는 강자, 실리콘밸리 - 세계 최강 6개 기업이 장악한 3킬로미터의 비밀

-제3장 빼앗긴 기술 왕국과 영국의 역습 - 엑시트의 함정을 넘어 독자 노선을 설계하다

-제4장 압도적 차이를 추구하는 한국 - ‘추격자’에서 ‘초격차’로 거듭난 기술강국의 본능

-제5장 설계된 혁신, 싱가포르의 스마트네이션 - 구글 대신 정부를 선택한 천재들, 도시를 코딩하다

-제6장 조용한 혁신의 나라, 스위스 - 정밀한 시스템으로 세계의 신뢰를 설계하다

-제7장 독일식 혁신의 귀환, 뉴 미텔슈탄트 - 300만 중소기업, 디지털 시대의 심층을 파고들다

-제8장 천재를 수입하는 나라, 캐나다 - 변방의 연구소는 어떻게 ‘세계의 뇌’를 설계했나

기술 콘텐츠를 다루는 유명 유튜브채널들은 국뽕이라는 수식어로 국내 기술 기업을 언급하고, 상대적으로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해서는 축소평가하는 반면, 이 책의 저자 메흐란 굴은 첫 챕터로 중국을 언급했듯 중국에 대한 평가는 이렇다.

💬 사실 미국의 유일한 경쟁자는 중국뿐이다. 다른 나라들도 노력은 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국을 위협할 만큼 실력이 뛰어나지 않다. (427p)

💬 중국의 약점도 명백하게 드러났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중국의 기술산업이 중국의 정치체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성장했다는 사실이다. 이런 갈등이 가장 생생하게 드러난 사례가 바로 2021년에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의 기업가들이 정권에 의해 완전히 억압되었는지 아니면 내부에서 다시 한번 혁신을 일으킬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429p)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어떤가? 미중 무역전쟁이 없었다면?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지 않았다면(역으로 과학기술예산을 대폭 삭감한 전 정부가 지속되고 계엄이 성공했다면) 작금의 AI 반도체 호황을 누릴 수 있었을까?

저자는 혁신의 조건으로 1) 인재의 밀도, 2) 제도와 자본의 결합, 3) 문화적 지리적 특수성 - 세가지를 든다. 이중 어느 하나라도 갖추지 못하면, 일본처럼 부유하고 평온해서 기술 변화라는 흐름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곳이 된다(야성적 본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그의 경고는 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

덧. 2026년 상반기 중 읽어본 기술 패권·혁신 생태계·국가 경쟁력에 대한 비즈니스 교양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 아닐까 싶어요. 도서지원 여부를 떠나 이러한 주제에 관심있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내곁에서재 #혁신의지리학 #메흐란굴

Thanks

진심 01 오래된 물건에 진심 | 박찬용진심 02 불교에 진심 | 박사진심 03 농담에 진심 | 곽민지진심 04 하우스콘서트에 진심 | 강선애《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도둑맞은 집중력》, 《열 두 발자국》 같은 인...
24/05/2026

진심 01 오래된 물건에 진심 | 박찬용
진심 02 불교에 진심 | 박사
진심 03 농담에 진심 | 곽민지
진심 04 하우스콘서트에 진심 | 강선애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도둑맞은 집중력》, 《열 두 발자국》 같은 인문서로 알려진 어크로스출판사가 어린이 과학도서에 이어 최근엔 에세이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름하여, 〈진심〉 시리즈. 말하자면, 덕후들의 에세이로 익히 알려진 〈아무튼〉 시리즈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민 것인데, 도전장은 그렇다치고 시리즈 〈띵〉에 〈난생처음〉에 〈땅콩문고〉 등등에 〈진심〉 시리즈까지 더해졌으니, 읽을 거리라면 사족을 못쓰는 활자중독자들만 수지 맞았다.

선포식이라도 하듯 시리즈 네 권을 동시 출간 했다. 아마도 (일단은) 99까지 해보자는 암묵적 의지와 바램을 담은 듯 첫번째 책 번호는 ‘진심 01’이다. 지난 한주 오며 가며 앉으나 서나 아니 누우나 암튼 언제 어디서나 편한자세로, 총 네 권 약 700페이지를 읽었다. 세상에나 역시 세상은 넓고, 글 잘 쓰는 분들은 많다는 걸 새삼 느꼈다.

《오래된 물건에 진심》 박찬용

잡지사(때론 프리랜서) 에디터로 생계를 전전긍긍하며 틈틈이 수집한 오래된 물건에 대한 ‘찐심’을 담은 에세이인데, 왤케 짠(?) 하면서도 웃긴지. 끊임없는 셀프디스에도 불구하고, 끝내 ‘오래된 물건에 영험함을 덧입히는 마음’에 넘어가 ‘진다이(神代木)’를 찾아보는 낸 손꾸락은 뭔지…🫠

💬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 온갖 물건에 파묻혀 요즘 가장 자주 하는 생각이다. 그나마 멍청한 시간을 보낸 덕에 이런 원고도 적을 수 있으니 다행이라 생각하려 한다. 나는 긍정적이다. (149p)

시리즈 1번 타자 역할을 한 에필로그 마지막 문장은 누구를 위한 오마쥬 🤣

💬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소비를 멀끔한 책으로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199p)

《불교에 진심》 박사

작가 이름이 필명인줄 알았는데, 본명이며 법명이라니..암튼 부처님 오신 날에 맞춘 출간, 그리고 최근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불교 굿즈에 제대로 포커스한 에세이로 갖춰야할 요소 - 맥시멀리스트이자 술꾼인 작가의 입덕 스토리, 도장깨기의 덕후 승급 과정, 그리고 불교 교리까지 유머 가득 버무린 전형적 덕후 에세이. 다만, 호기심에 녹색창에 ‘박사’를 검색하면 엉뚱한 박사들만 나오는 건 업보.

💬 “스님이 사회생활을 안 해보셔서 모르시나 본데” (69p)

💬 도법 스님은 평생 어떻게 새벽 예불을 하셨던 것일까 물었더니 스님은 웃으며 말씀하셨다. “썅!하고 박차고 일어나지.” (154p)

💬 종종 힘든 것도 나름 맛이지만, 덕질의 본질은 결국 누리고 감탄하는 것이니까. (159p)

《농담에 진심》 곽민지

세 꼭지 이후 (예능작가인) 작가의 실토에 ‘농담에 진심’이 ‘농담에서 진심’으로 되어버린 에세이.

💬 세 번째 꼭지를 넘어가면서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는 바닥을 보였다. 살면서 내가 정말 웃기다고 생각한 사건들은 그걸 풀어내는 상황과 말투가 주효했기에, 글로 쓰는 순간 정말 ‘글로 쓴 유머’가 되어가고 있었다. 글로 웃길 수 있는 작가들은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는 ‘제가 이렇게 웃깁니다’ 정도를 쓰는 트위터리안 정도 위치의 사람이라는 것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62p)

《하우스콘서트에 진심》 강선애

2002년 연희동 가정집에서 살롱콘서트를 시작한 하우스콘서트의 이야기. 현재 '더하우스콘서트' 대표인 강선애님의 첫 책인걸로 보이는데 조근조근 글을 잘쓰셔서 읽다보면 시간 순삭. 적절하게 편집된 더하우스콘서트 유튜브 QR로 서라운드 가득한 입체적 음을 전달하는 것도 좋았어요.

최근 SBS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아트멘터리〉에서 하우스콘서트의 이야기를 다룬 〈우리들의 클래식 아지트〉 편을 함께 보며 에세이를 읽으면 4배 감동까지.

💬 하우스콘서트는 어느덧 1000회 이상의 공연을 지나왔다. 연희동 이후 여러 차례 장소를 옮겼고,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화와 발전을 거듭했다. 대학생으로 이곳에 발을 내디뎌 40대에 진입한 나 역시 하우스콘서트가 스무 살 성인이 되는 길에 기획자로 함께 성장했다. ‘좋아하는 일’이 ‘생업’이 되고, ‘생업’이 다시 ‘사명’으로 변하는 과정이 이곳에서 일어났다. 하우스콘서트의 역사가 곧 나의 정체성이자 삶이 된 것이다. (15p)

덧. 책갈피에는 편집자의 진심 한 토막까지 🔖 굿굿 👍🏻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내곁에서재 #어크로스 #진심시리즈

‘시즌II’로 2년만에 다시 시작한 ‘경제경영벽돌책함께읽기’가 곧 1년을 채웁니다.그 동안 함께 읽은 책들을 쌓아보니 높이 42.5cm의 책탑이 됐습니다.42.5'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한 해답 42' 보다...
23/05/2026

‘시즌II’로 2년만에 다시 시작한
‘경제경영벽돌책함께읽기’가 곧 1년을 채웁니다.

그 동안 함께 읽은 책들을 쌓아보니
높이 42.5cm의 책탑이 됐습니다.

42.5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한 해답 42' 보다
더 위대하고, 의미있어 보이는 숫자 42.5를 만들 수 있던 건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 덕분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6월에는 리더십 책과 경제사 책을 두 권을 읽으려고 해요.

평소 엄두를 못냈던 경제사 책을 독서모임에 기대어 완독해보려고요.

'꾸역꾸역' 함께 읽고자 하시는 분들은 프로필링크를 참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성적은 알아서 따라온다》는 출판사의 스마트스토어(링크 https://naver.me/G8fsvnen )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별도의 안내가 없더라도 구매 후 읽어주세요. 추천하는 책이에요. 



1년전 ‘시즌II’를 시작할 때 나름 ‘읽는 것 이상의 경험’이라는 기획 의도가 있었고, 연장 선에서 강연과 북토크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사실 지속하지 못한 점은 무척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함께’가 아니였다면, ‘경제경영벽돌책함께읽기’ 온라인 독서모임을 계속 진행해오진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함께’였기에 온 거죠.

이제 6월을 끝으로 ‘경제경영벽돌책함께읽기’는 마무리하려 합니다. (놀라셨나요?)

그러니까, 타이틀을 바꿔 ‘꾸역꾸역북클럽’으로 다시 시작 하려고요.



내곁에서재를 시작하고, 회사를 그만두고, AI 광풍이 몰아치는 시간을 보내며, 필요한 것은 공부라 생각됩니다. Specialist가 되자(학위를 따려)는 공부가 아닌, Generalist가 되자는 공부 말입니다.

그러한 생각 앞에 선 저는 ‘꾸역꾸역북클럽’이 함께 읽는 것을 넘어 함께 공부하는 모임이 되었으면 해요. ‘경제경영벽돌책함께읽기’가 느슨한 관계를 바탕으로 어렵고 두꺼운 책을 읽어내는 데 함께 한 지적 커뮤니티였다면, ‘꾸역꾸역북클럽’은 학습 공동체라고 할까요. 그런 연유로 ‘6월 경제경영벽돌책함께읽기’를 끝으로 공개모집도 멈추려고요.

#경제경영벽돌책함께읽기 #꾸역꾸역북클럽 #내곁에서재 #지적커뮤니티 #학습공동체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로버트 새폴스키 | 양병찬 옮김 | 문학동네인간의 운명은 결정되어 있을까? 아니면 자유의지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것일까?선택과 완독이라는 자유의지에 도발하는 벽돌책 《행동》의 저자 로...
21/05/2026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로버트 새폴스키 | 양병찬 옮김 | 문학동네

인간의 운명은 결정되어 있을까? 아니면 자유의지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것일까?

선택과 완독이라는 자유의지에 도발하는 벽돌책 《행동》의 저자 로버트 새폴스키 박사는 그의 책 에서 ‘자유의지’ 옹호하는 대부분의 철학자들을 자극하는 주장을 펼친다. 즉, 우리의 행동은 유전자, 태아기 환경, 호르몬, 신경계, 과거 경험, 사회경제적 조건, 문화, 우연한 생물학적 사건들의 연쇄 결과이기에, 그 어디에도 ‘스스로 원인이 되는 자유로운 자아’ 즉 자유의지가 들어설 자리는 없다고.

저자의 빈틈없는 논증에도 불구하고, 〈경제경영벽돌책함께읽기〉 에 참여한 클러버들은 5월내내 꾸역꾸역 이 책을 읽어나가며 주석을 사랑하지 마지 않는 새폴스키 박사의 말대로, 다음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했을 듯 싶다. 첫째는 자유의지를 거부하는 것이고, 둘째는 이 책의 내용을 모두 엉터리로 치부하고 자유의지를 이전보다 훨씬 더 강하게 믿는 것이고, 셋째는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지루한 주제에 말려들었다(369p)며 ‘내곁에서재’의 온라인 독서모임에는 앞으로 절대 참여하지 않겠다는 다짐까지.

전반부에서 저자는 뇌과학, 카오스이론, 창발적복잡성 이론, 양자 불확정성 등의 과학이론을 바탕으로 의도와 의지는 어떻게 발생하는지 설명하고, 후반부에서는 자유의지를 인정하는 사회 시스템에서의 책임에 대한 처벌과 사회적 낙인에 대한 논쟁으로 확장시켜 간다.

전반부 깊이 공감한 내용 중 하나는 뇌과학을 기초로 《그릿》으로 대변되는 자기계발서를 부정하는 내용이다. 즉 당신이 더 많은 의지력을 갖도록 스스로 의지를 발휘하기란 애당초 불가능하다고 새폴스키 박사는 주장한다. 게다가 ‘사람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해야만 한다’는 믿음으로 세상을 운영하는 건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159p)

저자의 표현대로 꾸역꾸역 읽다보면, 후반부에서 ‘자유의지’를 부정함으로써 발생하는 (선택에 따른) 도덕적 책임 문제 - 죄와 벌에 대한 물음에 봉착하게 된다. ‘자유의지’를 부정하는 순간 선택에 대한 도덕적 책임은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국선 변호인들과 함께 약 열 두 건의 살인 사건을 맡은 경험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저자는 배심원들 앞에서 피고인과 같이 알콜중독 부모 밑에서 세 살 때 학대를 받았고, 그 결과 자기 통제가 필요한 어려운 결정을 내릴때 충동과 감정을 조절할 수 없는 뇌를 가졌다면, 과연 살인을 통제할 수 있겠냐며 피고를 위해 강변했지만, 새폴스키 박사의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자유의지는 없다’는 저자의 주장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아우구스티누스의 말의 다른 버전이다. 성과주의 사회가 만든 개인의 자유의지와 책임 시스템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죄와 도덕을 떠나, 뚱뚱함은 게으름의 결과이며, 노력조차 하지 않았기에 가난하다는 편견과 낙인이 정당화될 수 있을까?

통제할 수 없는 생물학적 요인(외모, 인종, 장애, 심리적 특성)으로 비난받고 삶이 망가질 이유가 없다며 과학의 위로를 전하는 이 책의 마지막 챕터는 500여페이지에 걸친 자유의지 논쟁을 떠나 챕터 제목 〈가난하게 죽는 것은 당신의 책임이 아니다〉 만큼 편견과 낙인, 차별과 혐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그리고 남는 질문 정의로운 사회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덧1. 꾸역꾸역 함께 읽고 계신 클러버님들께 감사드리며 마무리까지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

덧2. 6월에는 찐 경제경연서로 만나요! 🙏🏻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내곁에서재 #로버트새폴스키 #모든것은결정되어있다

노마드 투자자 서한 | 닉 슬립, 콰아스 자카리아 | 생각의 여름(김태진), generalfox(변영진) 옮김 | 더퀘스트카페 옆테이블, 지하철 옆자리에서도 주식 이야기를 듣는 시절, 최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약 ...
18/05/2026

노마드 투자자 서한 | 닉 슬립, 콰아스 자카리아 | 생각의 여름(김태진), generalfox(변영진) 옮김 | 더퀘스트

카페 옆테이블, 지하철 옆자리에서도 주식 이야기를 듣는 시절, 최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약 15만명의 계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번 코스피 불장에서 5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개인투자자는 0.6% 수준이라 하더라고요. 왠지 모를 안도감에, 투자관련 책을 좀 읽었어요. 팬데믹 이후 관심을 놓았더니 그 사이 좋은 책이 많이 나왔었더라고요.

그 중 추천할만한 책이 한 권 있긴한데, 절판된 책이라 추천드리긴 그렇고 간략히 정리하면,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사고도 중요하지만, 인내심이 관건이라고.

버핏의 오랜 친구이자 동업자인 찰리 멍거가 말했듯이요.

“The big money is not in the buying and selling, but in the waiting.” (큰돈은 사고파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기다리는 데서 나온다.)

덧.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주식 1도 없는 내곁에서재였습니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추천 #내곁에서재 #경제경영

택배를 받았습니다.인문서로 유명한 어크로스출판사로부터요.직감적으로그거인가보다 싶었고,결론적으로그거 맞았습니다.올드하지만 대체될 수 없는 수식어'여심차게 준비한'그 시리즈진심진심 시리즈딱 보기에도 느껴지는 진심 포인트...
17/05/2026

택배를 받았습니다.
인문서로 유명한 어크로스출판사로부터요.

직감적으로
그거인가보다 싶었고,
결론적으로
그거 맞았습니다.

올드하지만 대체될 수 없는 수식어
'여심차게 준비한'
그 시리즈

진심

진심 시리즈

딱 보기에도 느껴지는 진심 포인트 3가지
- 무광 인쇄의 북커버디자인
- 모아모아 책탑 쌓기 좋은 눕혀쓴 책등 제목
- 게다가 깔맞춤 책갈피

캐러셀 안하는 내곁에서재를 흔든 진심 시리즈

널리널리 읽혀랏!

Thanks

[마지막 멘트]
도서를 제공받았지만,
광고비 협찬 1도 없는 진심 홍보

#북스타그램 #받았다그램 #내곁에서재 #어크로스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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