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2015
사찰의 흔적을 찾아 '용추사'에 들르면 절앞에서 들리는
우뢰와 같은 소리, 용추폭포다.
용추계곡의 깊은 곳에서
모이고 모여서 이룬 물이 용호로 떨어지니
이곳에 서면 여름더위는 어느새 잊혀지고 만다.
화난 용이 몸부림치듯 힘차게 떨어지는 물줄기는
사방으로 물방울을 튕겨내어 장관을 이루고
폭포앞에 서있는 나는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소로길을 따라 올라가면
수정처럼 맑은 물이 조용히 흐르고
주변계곡의 절경은 그만자리에 주저앉아
천년만년 살고 싶어진다.
이름모를 새소리가 더위를 쫓고
나는 그냥 옷을 훌훌 벗고 벽계수에 몸을 던지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