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8/2014
안녕하세요.
저는 디자인고 2기(공예26기) 그래픽디자인전공 김지민입니다.
먼저 말씀드려 밝히고 싶은 것은, 한국조형예술고등학교 페이지를 만들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동문회, 학교 등의 어떤 곳의 위임을 받지않고, 순수한 동문의 한 사람으로써 페이지를 개설하게 되었고, 공식적인 느낌보다는 자발적인 느낌으로 꾸려가고 있었는데, 선후배님들의 따뜻한 관심덕분에 어느덧 '공식적'인 페이스북 페이지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활성화 되고 있는 것, 활발한 댓글 등 활성화되고 있는 모든 결과물은 여기에 참여하고 계신 모든 동문들의 학교사랑 덕분입니다.
다만, 이렇게 실명으로 글을 올리게 된 것은 '도대체 우리학교 페이스북 관리자가 누구냐?' 라는 점에 책임있는 설명도 필요하고, 더불어 안타까워서 꼭 호소하고 싶은 것 / 그리고 모두에게 부탁 드리고 싶은 점이 있어 부득이 이렇게 실명으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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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속어 사용을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공간은 우리 '모교'의 이름을 달고 있는 공간입니다. 외부 방문자들은 이 곳이 공식 또는 비공식을 불문하고 학교의 이미지와 선후배들의 교류를 보게 될 텐데, 수준 높은 디자인/공예교육을 받은 우리들의 자랑스러움을 스스로 깎아먹을 수 있는 과도한 비속어의 사용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속어 또한 마음에서 우러나는 격한 표현의 자유일 수는 있겠지만 모두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 또는 그 것이 납득될 수 있는 상황이어야 받아들여질 수 있겠다 싶습니다. 버릇처럼 쓰여지는 비속어들을 볼 때, 또 공적 공간에서 그러는 것을 볼 때 동문의 한 사람, 개인적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입니다.
2. 학교 내 / 외 우리 동문들의 소식을 적극적으로 알려 주세요.
페이지를 개설한 목적은 학교의 소식만을 일방적으로 전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공예고', '디자인고', '조형예술고' 모두 우리 한 식구이며, 식구들간의 자유로운 소식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결혼 등의 개인적인 대소사도 좋고, 기수별 동문회/모임도 좋고, 혹은 개인전 하시는 분들, 작품하시는 분들의 소식도 좋고요. 취업정보 나눔도 좋고, 또는 모교 선생님(김철한 선생님, 구호경 선생님 등은 아직도 잘 계실까요?) 소식도 좋고요.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다들 잊고 살고 있잖아요. 현업에서 만난 저 사람이 알고보니 우리 고등학교 출신이다! 얼마나 반갑겠어요.
사실 페이지 개설 이유도 그런 소박한 목적에서 시작했습니다. 사진 같은것, 많이 올려주세요. 우리학교 관련된 소식이면 그냥 반가울 것 같아요. ^^ (기찻길 옆 오막살이 시절부터 용호동까지)
3. 모교와의 소통하는 공간으로 사용했으면 좋겠어요.
일전에 학교 로고 관련 건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물에 모두가 실망하고 의아해 했던 일이 있습니다.
로고의 결과물을 놓고 다들 설왕설래했지만 과정을 알 수 없어 부득이 교육청을 통해 학교의 사정을 전해듣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학교의 교감선생님과도 연락을 드리게 되었어요.
전후사정을 다 알고, 또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결과물의 퀄리티는 차치하고 학교의 이야기를 듣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더불어 교감선생님께서도 이 페이스북을 보고 계시니, 적극적으로 의견을 반영하고 동문들과도 소통했으면 좋겠다고도 약속 하셨어요.
페이스북의 개설 취지는 그 것입니다. 이 전에 우리들이 학교 다니던 이야기, 현재 우리가 학교 다니는 이야기, 앞으로 학교를 벗어나 사회에서 활동할 이야기. 이 모든 이야기가 자유롭게 노니는 곳을 지향합니다. 그래서 학교에 하고 싶은 이야기, 우리 모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적극적으로 개진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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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보니 너무 길어졌습니다. 민망하네요.
페이스북 운영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 해주세요. 제 개인계정으로도 좋고, 학교 계정으로도 좋습니다. 운영이 부실하고 맘에 안들어도 이야기 해 주세요. 더 나은 방향을 수시로 모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곳이 '공예고', '디자인고', '조형예술고'를 아우르는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보다 더 자유롭고 자유로운 공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변변찮은 운영자 동문의 두서없는 길고 긴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지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