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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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하자마을책방 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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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무너지는세계속이어지는우리들 #하자마을책방
하자마을책방 문집
세계로! 무너지는 세계 속 이어지는 우리들
책의 목차는 ‘코로나 시대의____’로 시작하여 ‘한국에서 태어나 산다는 데 어떤 의미를 두고 계시나요?*’, ‘무너진 나의 세계’, ‘멀지않은 미래 이야기’까지 책 속 내용들은 하나의 큰 흐름을 가지고 분기점이 되어버린 코로나 시대에 변해버린 일상과 그 속에서 가지는 의문들 생각들의 기반이 어떤 곳에서 오게 되었고 그 결과 나는 어떠하게 살고 있으며 미래에는 어떨 것인지 그러보는 내용으로 전개되었다. 각각의 글들이 이어지지는 않지만 말이다.
전반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에세이를 읽는 느낌 보다는 다른 친구들, 언니들, 동생들, 동년배들의 일기를 엮어놓은 책을 읽어보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더 부담없이 잘 읽었다. 나 역시 이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들과 생각들을 문득문득 품으며 살아가고 있고, 내가 아닌 다른 친구들 역시 그러할 것이다. 실제로 내 주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들과 살아가고 있는 모습들이 이 책속 저자들의 모습에 포함되어있었다.
그것이 나에게 안도감을 주었던 것 같다.
우리는 서로 비슷한 경험을 하고 비슷한 생각을 하고, 디테일은 다르겠지만 큰 그림으로 보았을 때 크게 벗어나지 않고 비슷하게 살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시련을 겪을 때 마다 왜 이렇게 힘든지, 나만 겪는 것은 아닌지, 내가 부족하여서 그런 것은 아닌지 항상 그 상황 속에 고립되어버리고 만다. 더군다나 사람들은 깊은 속내를 타인에게 구구절절 말하는 경우도 적으니 그러한 비슷한 고민들과 시행착오를 오롯이 혼자 겪게 되고, 각각이 힘들게 버텨내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런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글이 좋았다. 날것의 속내를 공유함으로써 우리는 혼자가 아니고 함께 견뎌내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많은 위안을 준다. 또, 어떤 부분에서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임을 인지 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속내를 드러내며 서로간의 연대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힘들수록 더 고립되어가는 우리 자신을 드러내고 고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 우리는 서로 연결 되어있으니 함께 해쳐나갈 수 있음을 믿고 계속해서 나아가야한다. 희미해 보이는 이어짐이 또렷해질 때까지.